중국 소비자물가 석달째 상승…디플레 우려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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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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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소비자물가 전년동비 1.8% 상승

  • 생산자물가는 5.3% 하락…47개월째 마이너스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가 다소 개선됐다. 반면 생산자물가는 47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가며 중국내 여전히 경기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공포감이 가시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상승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해 12월(1.6%)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1.9%)에는 다소 못 미쳤다. 이로써 소비자 물가는 지난 해 11월부터 석달 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가통계국은 1월 물가 상승을 겨울 한파와 춘제(春節 음력설) 연휴에 따른 계절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진단했다. 

위추메이(余秋梅)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겨울철 한파와 춘제 연휴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식품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과일·채소 가격은 전달 대비 각각 7.2%,  4%, 돼지고기 가격도 2.5% 올랐다.  또 춘제 연휴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소비가 늘어난 데다가, 인건비가 오르면서 서비스 물가도 끌어올렸다고 진단했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불리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같은 기간 5.3%로 하락했다.  1월 하락세는 전달의 5.9%는 물론 시장 예상치(-5.4%)보다 낙폭이 줄었다. 

하지만 PPI 상승률이 47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가며 중국 디플레 공포감을 떨쳐내진 못했다. 

존 주 HSBC 홀딩스 이코노미스트도 “국내 경기둔화와 내수 부진이 문제"라며 "PPI가 마이너스 기조를 오래 이어갈수록 중국의 디플레이션 압박은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국가정보센터 거시경제연구실의 뉴리(牛犁) 주임은 생산자물가지수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이는 중국 산업 부문이 여전히 과잉생산 해소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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