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해지는 휴대폰 구입처... 온라인·우체국·자판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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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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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휴대폰 구입처가 다양해지고 있다. 온라인으로 스마트폰을 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을 뿐 아니라 오프라인 구매처도 우체국, 편의점, 심지어 자판기에 이르기까지 다변화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T월드다이렉트, KT의 올레, LG유플러스의 U+숍 등 이동통신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몰이나 인터파크, 옥션, G마켓 등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휴대폰을 사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몰에서 휴대폰을 개통하면 LG유플러스의 경우 공시 지원금에 더해 일정액을 추가로 할인해주는 터라 오프라인 대리점에서 살 때보다 단말기가 더 싸지는 것이 보통이다. KT 등 다른 통신사들도 온라인에서는 액세서리 등 휴대폰 주변 상품을 챙겨주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 이런 이유로 셈에 밝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온라인에서의 스마트폰 구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오픈마켓에서는 그간 외면받던 중국산 스마트폰의 판매도 급증했다. G마켓의 중국 휴대폰(공기계) 판매량은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11월과 12월 판매량이 각각 10배(1032%)와 26배(2567%)나 증가했다. 올해 1월 역시 27일까지의 판매량이 지난해 10월보다 24배(2426%) 늘어난 상황이다. 옥션에서도 지난해 12월 중국 스마트폰 공기계 판매량이 같은 해 7월보다 134% 늘었다.

오프라인에서는 올해 들어 우체국 판매 알뜰폰이 돌풍을 일으키며 우체국이 주요 휴대폰 구입처로 떠오르고 있다. 2013년 9월 첫 판매를 시작한 우체국 알뜰폰은 2014년 5월 가입자 10만명을 넘긴 데 이어 작년 12월에 3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제로 요금제 등 파격적인 요금제를 앞세워 약 1개월 반 동안 무려 12만대 가량의 휴대폰이 팔려나갔다.

생활용품점에서도 휴대폰을 살 수 있다. 지난달 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 휴대폰 자판기를 운영하는 폰플러스 컴퍼니가 홍미3 300대를 9만9000원에 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에넥스텔레콤 등 일부 알뜰폰 업체는 GS25 편의점과 제휴를 맺고 휴대폰을 팔고 있다.

이런 휴대폰 판매처의 다변화는 오프라인 이동통신 대리점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한창때 치킨집을 넘어 점포수가 가장 많은 업종으로 꼽히던 휴대폰 판매점은 단통법 시행 이후 눈에 띄게 감소하는 추세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014년 7~9월 1만2663곳이었던 이동통신 판매점은 작년 7월에는 1만1623곳으로 약 1000곳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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