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 개성공단기업협회, 결의문 발표…피해 보상·공단 재가동 촉구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개성공단기업협회는 12일 공단 폐쇄와 관련해 정부의 실질적인 피해 보상과 함께 남북 양측에 공단 재가동을 촉구했다.

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정기섭 회장의 주재로 비상 총회를 개최한 뒤 결의문을 통해 “정부의 후속 대책으로 기업의 실질적인 피해 보상이 이뤄지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 양 정부는 남북 경협과 평화공존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되살릴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특히 협회는 “정부의 엄중한 상황인식을 이해하지만 전시상황도 아닌 상태에서 군사작전 하듯 설 연휴에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결정한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른 기업 피해에 대해 모든 책임이 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협회는 “정부는 ‘피해 지원’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피해 보상’이라고 분명히 말한다”고 못박았다.

아울러 “양 정부는 입주기업의 생존을 위해 원·부자재, 완·반제품 등의 반출을 할 수 있도록 기업대표단의 방북을 허용하길 바란다”면서 “순식간에 일터를 잃은 공단 종사자의 재취업 및 생계마련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11일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개성공단 내 자재와 장비를 실은 차량이 입경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