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시카고 오토쇼] 기아차 '니로' 베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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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2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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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시카고 오토쇼에서 '니로'를 공개했다. [사진=기아차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기아자동차의 전용 하이브리드카 ‘니로’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오토쇼에서 공개됐다.

‘하이브리드 유틸리티 비클(HUV)’이라는 수식어에서 알 수 있듯이 니로는 하이브리드카 전용 모델로 설계된 차다. 차명인 니로(NIRO)는 극대화된 친환경 기술력을 연상시키는 ‘니어 제로(Near Zero; 제로에 가까운)’와 한층 강화된 친환경 모델 위상을 상징하는 ‘히어로(Hero; 영웅)’를 더한 것이다. 앞서 한국에서 공개된 현대차 아이오닉이 5도어 해치백인 데 비해, 니로는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비클(CUV) 스타일을 택했다.

외관은 공기저항계수(Cd) 0.29의 매끈한 스타일로 다듬었으며, 배터리는 뒷좌석 아래에 배치해 트렁크 활용도를 높였다. 미국 기준 연비는 50MPG(리터당 약 21㎞)를 목표로 했다. 파워트레인은 현대차 아이오닉과 같은 103마력(미국 기준 환산) 1.6ℓ 가솔린 엔진과 43마력 전기모터, 6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조합했다. 엔진은 흡입행정보다 폭발행정의 길이를 길게 해 폭발압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앳킨슨 사이클과 높은 압축비, 대용량 배기가스 재순환(EGR) 시스템을 적용해 열효율을 높였다.

[사진=기아차 제공]


첨단 장비도 풍부하게 갖췄다. 후방충돌 경보시스템과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등 상급 모델에서 보던 장비와 함께 예측 에너지 제어 시스템도 갖췄다. 이는 오르막길이 예측되는 경우에 미리 배터리를 충전해 오르막에서 모터 사용을 극대화하며, 내리막길에서는 회생제동으로 배터리 충전량을 회복하는 메커니즘이다. 프리런 가이드는 톨게이트나 인터체인지 등 감속이 예상될 때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시점을 안내해주는 기능이다.

니로는 초고장력 강판(AHSS)을 53%까지 확대해 강성을 높였고, 보닛과 테일게이트, 프런트 로어 컨트롤암, 앞뒤 너클, 브레이크 캘리퍼 등에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해 경량화를 달성했다.

[사진=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이번 시카고 오토쇼에 니로와 함께 기아 옵티마 하이브리드(HEV), 옵티마 플러그 인 하이브이드(PHEV)를 동시에 선보였다. 이로써 이미 선보인 쏘울 EV에 니로, 옵티마 HEV, 옵티마 PHEV가 가세하면서 친환경차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게 됐다.

기아차는 오는 3월 국내시장에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에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시장에는 유럽, 중국, 북미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올해 연간 판매 목표는 6만500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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