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4·13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이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우선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을 역임한 김희정 의원(부산 연제구)은 11일 오전 3선을 향해 예비후보로 공식등록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를 보내 이같이 밝히며 “(부산) 연제구민들께서 이끌어주고 키워주신 덕분에 최연소 국회의원, 최연소 공공기관장, 최연소 청와대 비서관, 최연소 장관으로 일할 수 있었다”면서 “무한 섬김의 자세로 구석구석 연제 발전을 계속 이뤄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입’이었던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나선 인천 연수구(신도심)에 12일 선거사무소를 개소, 총선 행보를 본격화 한다.
민 전 대변인은 “KBS 앵커에서 청와대 대변인으로 이제 제 고향 인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면서 “새로운 도전, 새로운 출발을 소중한 분들과 함께 하고자 개소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박근혜 정부 출신 내각 인사 가운데 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공직을 사퇴한 이들은 김희정 전 장관을 비롯해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경산시·청도군)과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인천 연수구),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장관(대구 동구갑),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장관(부산 기장군),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장관(부산 서구) 등이다.
장관급인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도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 출마해 표밭을 일구고 있다.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청와대 인사들 중에는 민경욱 전 대변인을 비롯해 조윤선 전 정무수석(서울 서초갑), 박종준 전 경호실 차장(세종시), 곽상도 전 민정수석(대구 중·남구), 윤두현 전 홍보수석(대구 서구), 전광삼 전 춘추관장(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등이 여의도 입성을 위해 뛰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