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팝니다”…21세기 문화를 선도하는 청춘부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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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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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넓은 시각, 풍부한 아이디어로 21세기 문화 선도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백두현(24·전기공학과 4학년) 군을 중심으로 지난 2012년 설립된 비영리단체 ‘청춘부보상’이 넓은 시각과 풍부한 아이디어로 21세기 문화를 선도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학생이 지역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백두현 군의 고민에서부터 출발한 청춘부보상은 전라북도 향토기업 특산물을 판매하면서 전북을 전국에 알리고 홍보하겠다는 생각으로 발전해 2013년 청춘부보상 첫 세일즈 대장정을 실시했다.
 

▲6기 청춘부보상 단체사진[사진제공=익산시]


처음 2명의 원광대 재학생으로 시작했던 청춘부보상이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4박 5일 동안 활동을 마친 6기 대장정에서는 전국 대학에서 학생들이 지원해 경쟁률이 10:1에 달했다.

6기 대장정은 전북도와 (사)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하이트진로, 한국철도공사, 농협, 전북은행의 후원을 받아 코레일 내일로 티켓을 끊어 전국에 전북의 향토기업 및 사회적 기업의 물품을 판매했다.

“어려운 취업난으로 많은 청춘들이 우리 지역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하는 백두현 군은 “우리 지역에서도 충분히 많은 일을 찾아볼 수 있고, 청춘들이 우리 지역에서 함께할 때 더욱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춘부보상은 판매 수익금의 80%는 여행경비로 쓰고, 나머지 20%는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함으로써 전북지역 특산물을 판매해 지역을 알리고 홍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판매 수익금의 기부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키워가고 있다.

6기 대장정에서는 학생들이 전라북도 향토 사회적기업의 물품 7,776개를 판매해 수익금 460만원을 익산 민들레지역아동센터와 야!우리지역아동센터에 기부했다.
 

▲청춘부보상 기부금전달 사진[사진제공=익산시]


창립 이래 4년간 청춘부보상은 청춘부보상 내일로 대장정, 제주도 대장정, 문화가 있는 3일, 청춘서약,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콘서트 등 다양한 사업 추진과 더불어 전국 대학생 1,500명이 총 8만4,000여 개의 특산물을 판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판로개척에 도움을 줬으며, 수익금 1,933만4,000원을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백두현 군은 “두 발로 전국 각지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진심을 다해 세일즈를 해왔다”며 “특히 이번 대장정은 강추위에도 모두가 뜨거운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뜻깊은 활동에 같이 동참해 줘 정말 감사하다”고 6기 대장정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활동을 통해 따뜻한 지역과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앞으로 해외 대장정을 추진해 우리 지역과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또 하나의 외교관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광대 김도종 총장은 “문화자본주의 시대에 청춘부보상이 관광과 세일즈, 기부라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성장해 나가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청춘부보상 대장정을 통해 봉사라는 새로운 노동형태를 만들어 내고, 나아가 인류의 역사를 다시 쓰는 원대한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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