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 "사드가 동북아 군비경쟁 촉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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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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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국 배치 가능성에 대해 동북아 지역의 군비 경쟁을 촉발할 것이라며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공보국 명의의 논평을 통해 "한국과 미국이 미국 미사일 방어 시스템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는 공식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우려를 불러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외무부는 "미국 글로벌 미사일 방어(MD) 시스템 요소의 역내 배치는 동북아 지역의 군비경쟁을 촉발하고 한반도 핵문제를 추가적으로 복잡하게 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외무부는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동북아 지역 모든 국가들의 안보 이익을 고려하는 포괄적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한반도 사태 해결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러시아의 입장이 올바름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주창해온 동북아 평화안보 체제 구축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외무부는 이어 "미국과 한국이 사태 전개가 초래할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합당한 결론을 내리길 기대한다"면서 러시아는 이러한 입장을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과 한국 측에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앞서 전날 박노벽 주러 한국 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사드 배치 가능성에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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