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 콘텐츠, 미주 시장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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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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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주 최대 방송콘텐츠 마켓 ‘2016 NATPE Market & Conference’에 참가해 국산 콘텐츠 공개상영회를 개최했다. 한국공동관 운영을 통해서는 약 168만 달러(한화 20억원)의 수출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마켓에는 KBS, MBC, SBS, CJ E&M, JTBC 등 국내 다섯 개 방송사가 참가해 미국,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등 북미, 중남미 방송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등 한국 방송콘텐츠를 소개하고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1월 20일 개최한 한국 콘텐츠 공개상영회 ‘K-Content Screenings at NATPE 2016’에는 텔레문도 인터내셔널, 멕시코 Televisa, 아르헨티나 Telefe, 페루 Latina, 콜롬비아 RCN 등 중남미 주요 방송 미디어와 넷플릭스, 비키(viki), 투모로우 스튜디오 등 미국의 주요 콘텐츠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국내 방송사들은 이번 마켓에 다양한 콘텐츠의 리메이크, 포맷 거래를 추진했다. MBC는 멕시코 방송사와 드라마 ‘화려한 유혹’, ‘남자가 사랑할 때’의 리메이크 계약을 체결했고, SBS 역시 ‘아빠를 부탁해’ 포맷 권리를 미국에 판매했다.

이와 함께 ‘연애조작단; 시라노’, ‘미생’, ‘너의 목소리가 들려’, ‘그녀는 예뻤다’, ‘오 마이 비너스’, ‘뻐꾸기 둥지’, ‘12년 만의 재회:달래 된, 장국’ 등의 드라마가 미국, 캐나다, 브라질, 칠레, 파나마, 페루, 볼리비아, 콜롬비아, 푸에르토리코, 에콰도르 등 중남미 전역에 방영권 및 온라인 전송권이 판매돼 미주 전역에서 드라마 한류가 새롭게 시작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사업진흥단 김영덕 단장은 “한국 방송 콘텐츠가 그간 진입장벽이 높아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북미 지역과 빠르게 성장하는 중남미 시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단순한 방영권 거래에서 벗어나 리메이크, 포맷 거래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해외 콘텐츠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53회 째를 맞은 NATPE 마켓은 전 세계 방송콘텐츠 시장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리는 행사다. 북미, 중남미 시장을 아우르는 최대 이벤트로 방송 콘텐츠의 새로운 트렌드와 수출 전망을 탐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콘텐츠산업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대표적인 전략시장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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