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나르샤' 유아인, "똥밭에 넘어졌으니 똥밭을 짚고 일어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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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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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육룡이나르샤 캡처]



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이 두문동에 불을 질렀다.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38회에서는 이방원(유아인 분)이 두문동에 불을 지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방원은 두문동에 불을 지르라고 지시했고, "이게 내 방식이고 내 자리입니다. 똥밭에 넘어졌는데 똥밭을 짚지 않고 어떻게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라며 악랄함을 드러냈다.

앞서 이방원은 정도전에게 자신이 두문동 사람들을 설득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이방원은 '내 방식으로 세력을 만들어내고 말 것입니다. 전 죽었다 깨어나도 제가 맞는 것 같거든요'라며 이성계(천호진)와 정도전(김명민)을 향한 반격을 예고했다.

결국 이방원은 두문동을 향해 불화살을 쐈고, 유생들에게 "지금 뭐하고 계신 겁니까. 얼른 달려가서 이방원이란 미친놈이 불을 지르고 있으니 다 같이 고려만세를 외치며 죽자 결의라도 하셔야지요"라며 독설했다.

이방원은 불 속에서 살아 나오는 유생들만을 설득하겠다는 계산이었는데 하륜(조희봉 분)은 다시금 피바람을 불러일으키려는 이방원의 방법에 기겁했다. 이에 이방원은 “똥밭에 넘어졌으면 똥을 짚고 일어나야 하는 법”이라며 더 이상 물러설 길이 없기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제 편을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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