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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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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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초반 판세 분수령 될 듯

  • 샌더스·트럼프 여론조사 우세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아이오와 코커스와 함께 미국 대선의 초반 판세를 결정하는 정치 이벤트로 꼽히는 뉴햄프셔의 프라이머리가 9일 (현지시간) 뉴햄프셔 주에서 시작됐다. 

당원들만 투표할 수 있는 코거스와는 달리 등록당원과 함께 일반 유권자도 자유롭게 표를 행사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 (예비선거) 오전 6시부터 11시 사이에 투표가 시작돼 오후 7시까지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투표가 종료된다.

그렇지만 전통에 따라 뉴햄프셔 주 북쪽에 위치한 딕스빌 노치와 하츠 로케이션, 밀스필드 등 3개 지역에서 자정에 이미 실시됐다. 뉴햄프셔 주는 10개 카운티의 300개 선거구로 구성돼 있다.

뉴햄프셔 주의 유권자 수는 약 90만 명(전체 인구는 약 130만 명)으로, 2008년 경선 당시 60.2%(52만9천 명)의 투표율을 기록할 정도로 경선참여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어느 정당에도 속하지 않은 무당파 유권자가 무려 44%로 추산돼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함께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이번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대선 경선 초반의 판세를 결정할 중대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CNN 방송과 지역방송인 WMUR이 뉴햄프셔 대학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8일 오전까지 실시한 추적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의 샌더스는 61%의 지지를 얻어 35%를 얻은 클린턴을 무려 26%포인트 앞서고 있다. 지난주부터 좁혀지던 두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 

공화당의 트럼프는 31%를 기록해 루비오(17%)를 14%포인트의 격차로 따돌렸다. 이어 아이오와 코커스 승자인 테드 크루즈가 14%를 기록하고 존 케이식(10%), 젭 부시(7%)가 뒤를 따랐다. 이에 따라 공화당의 경우 2위 자리를 둘러싼 각축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당 주류 후보들 가운데 군소주자로 평가되는 부시와 케이식, 크리스 크리스티 후보는 이번 프라이머리의 결과가 경선 지속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햄프셔 주에서 가장 먼저 투표에 들어간, 유권자 9명인 북부의 작은 마을 딕스빌 노치에서는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후보와 공화당의 존 케이식 후보가 4표와 3표를 각각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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