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성 4호' 큰 위협 못돼 <항공우주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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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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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북한이 궤도에 진입시킨 위성(탑재체) '광명성 4호'가 우리나라 안보에 큰 위협이 되지는 못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견해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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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광명성 4호가 군사적 위협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방효충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발사체인) 광명성호의 탑재중량이 200∼250㎏ 정도라면 고성능 광학카메라를 싣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학카메라를 탑재했더라도 좋은 성능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의 관측위성과 비교할 때 실험위성의 성격이 강하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허환일 충남대 교수는 "군의 추정대로 정밀 자세 제어를 위한 추력기가 없다면 카메라가 있다 해도 (촬영 각도 등의) 미세한 조정이 어렵기 때문에 원하는 영상을 찍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탁민제 KAIST 교수는 "위성 무게가 200㎏이라면 실험위성"이라며 "광학장치가 들어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소형 카메라를 넣는다 해도 해상도가 5m 이상으로 나올 것이기 때문에 위협이 안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북한이 2012년 12월 실험에 이어 이번에도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함에 따라 발사체 기술이 안정화돼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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