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림의 머니테크]환율 1200원시대 재테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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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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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림 리치빌재무컨설팅 대표

지난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9원(0.99%) 오른(원화 약세) 1219.3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0년 7월7일 1223원을 기록한 이후 5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었는데, 장중 한때 1220원을 넘기도 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3일 연속 급등한 것으로 원화가 급격하게 약세를 보이는 것은 국제유가의 영향이 크다.

산유국 간 원유 감산 합의가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어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달러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상승한 것이다.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뉴욕 증시 하락에 영향을 줬고 전반적으로 원화와 같은 위험통화 회피 심리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원화 약세를 부채질했다.

이는 일본 엔화에 대비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데다 우리나라도 재정 확대 등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율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가 2017년 3.5%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달러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되고 ‘슈퍼달러’ 시대가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우리경제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오는 10월 위안화가 SDR(특별인출권)에 본격적으로 편입되면 향후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이렇게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클 때는 어떤 재테크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을까?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다는 말은 곧 외환시장에서의 투자기회가 늘어나고 외환거래(FX) 투자의 메리트가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강세를 보이는 달러나 위안화를 매입해 차익을 노리는 방법과 주요 기축통화에 투자하는 외환차익거래(FX) 펀드 및 예금 등에 투자하는 것도 외환거래 차익에 달러의 가치 상승에 따른 환차익까지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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