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닥 헬스케어·미디어·SW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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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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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외국인이 올해 들어 코스피에서 3조원 넘게 빼내간 가운데 코스닥에서는 1500억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은 헬스케어·미디어·소프트웨어 업종에 러브콜을 보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코스닥에서 외국인 순매도 상위 10위권 내 종목 중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업종이 4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디어·소프트웨어(3곳)와 반도체 장비(2곳), 카지노(1곳) 등이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셀트리온이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셀트리온을 802억74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승인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말 8만4000원대였던 주가가 최근 12만원대까지 올랐다.

외국인은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뉴트리바이오텍(208억9000만원),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전문 바이오기업 셀바이오텍(193억7100만원),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기업 오스템임플란트(165억5900만원) 등도 각각 150억원 이상 사들였다.

이 외에 카카오(707억원)·CJ E&M(399억5200만원)·영화배급사 쇼박스(224억3500만원) 등에도 러브콜을 보냈다. 카카오는 최근 음원서비스 사이트 멜론 인수·인터넷전문은행 진출 등 신사업 기대감이 크다.

CJ E&M은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삼시세끼'·'응답하라 1988'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526억7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올해는 중국 영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쇼박스는 영화 '암살'·'내부자들' 흥행 성공으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97.2%, 730.8% 증가했다.

반도체 장비주 가운데에는 이오테크닉스(195억2100만원)와 비아트론(158억9700만원)의 순매수 규모가 컸다. 비아트론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37.5%, 900.2% 늘었다.

외국인은 카지노주인 파라다이스도 175억원어치 사들였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4분기 110억13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4억4400만원으로 21.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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