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조리 제재 피하는 북한…"80억원짜리 김정은 요트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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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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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80억 상당의 초호화 요트. 장소는 남포시의 대동강변으로 북한 해군의 함대 옆에 약 50m 길이의 새로운 요트가 정착해 있는 것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사진-구글 어스 캡쳐/커티스 멜빈 제공 [사진=RFA 캡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호화 요트 한 척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4일 북한 전문가인 커티스 멜빈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 연구원은의 말을 빌어, 지난해 10월 촬영된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남포항에서 길이 약 50m의 호화 요트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멜빈 연구원은 "당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이 요트를 타고 해군 함정들의 퍼레이드를 지켜봤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위성사진이 촬영된 것과 비슷한 시기 남포항에서는 함정 30여 척이 진열을 갖춰 전진하는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5일 남포 앞바다에서 북한 해군이 대규모 훈련을 실시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멜빈 연구원은 "요트가 새 것이라면 (유엔의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 요트를 소유할 수 있었는지에 관해 당연히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요트 구매와 관련해 누가 유엔 제재를 피해 구매할 수 있었는지, 어느 나라로부터 수입했는지 등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제1위원장은 아버지인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처럼 호화 요트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인 NK뉴스는 김 제1위원장이 지난 2013년 5월 동해안을 10일간 시찰할 때 영국제 호화 요트인 '프린세스 95MY'를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루이뷔통모에헤내시(LVMH)그룹 소속의 영국 요트 회사인 프린세스 요트가 만든 '프린세스 95MY'의 당시 가격은 약 450만 파운드(약 80억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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