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MLB 시애틀 매리너스 입단 유력···1년 400만 달러 규모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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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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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프트뱅크 호크스 페이스북]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국가대표 야구 선수 이대호(34)의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 입단이 유력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문가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3일 한 포털 사이트에 연재하는 칼럼을 통해 "이대호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시애틀에 입단한다"며 "현지에서 협상을 담당한 관계자에 따르면 1년 계약 인센티브 포함 총 400만 달러(약 48억 7000만원)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민 해설위원에 따르면 이대호는 4일 신체검사를 받고 5일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대호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몬티스 스포츠 매니지먼트그룹 관계자는 "현지 확인 중"이라며 확답을 미뤘다.

지난달 4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이던 이대호는 귀국 일정을 미루며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해왔다.

그는 올해 개인 훈련 장소를 미국으로 바꿀 정도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대호의 느린 발과 타격 능력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협상은 장기전으로 이어졌다.

이에 지난해까지 이대호가 뛴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빅리그 구단들 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잔류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구단에 협상에 집중했고 1월 말 미국 언론에서는 "이대호의 행선지는 시애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중 한 곳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대호는 시애틀과 계약이 마무리 되면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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