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에버그린 그룹 회장 창융파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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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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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창융파(張榮發) 회장]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대만에서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꼽히는 창융파 회장이 타계했다.

대만 에버그린 그룹(長榮集團)의 창업자 창융파(張榮發) 회장이 지난 20일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대만중앙통신 등이 보도했다.

창융파 회장은 1968년 에버그린 그룹을 세워 160척 이상의 컨테이너선을 소유한 거대기업으로 성장시켜 대만의 경제를 선도했다.

에버그린 그룹은 성명을 통해 “창 회장은 20일 아침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으며 직원 모두 그의 타계를 슬퍼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창 회장은 또한 대만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인 에바 항공을 운영해왔다. 포브스지는 지난해 그의 재산을 16억 달러로 추정해 대만 17위 부자로 선정했다.

창융파 회장은 2012년 그의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공언해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그 공헌을 치하하기도 했다.

대만 민주진보당은 창 회장 별세 소식을 듣고 “대만의 모범적인 기업인을 떠나보냈다”며 “그의 공헌은 영원히 대만인들의 마음에 남을 것”이라고 성명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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