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불안에 원달러 환율, 9.4원 급등…5년 반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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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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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글로벌 증시불안에 원·달러 환율이 또 급등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213.4원으로 전일보다 9.4원 올랐다.

이는 2010년 7월 19일(1215.6원) 이후 약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2원 오른 1209.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증시의 불안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더 강화되면서 상승압력이 커졌고 장중 1215.3원까지 치솟았다. 장중 저가는 1209.2원이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는 위안화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원화가 위안화 환율 절하에 덩달아 약세를 보이며 시작됐다.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은 누그러졌지만, 이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불안이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부채질했다.

이날도 개장에 앞서 미국 뉴욕 증시에서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요 지수가 급락했고, 중국 상하이증시도 하락세로 개장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장중 4% 이상 폭락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1만70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에 불안감이 번졌다.

국내 증시에서도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달러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3.2%에서 3.0%로 하향 조정한 것도 원화를 끌어내리는 요소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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