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硏, "따뜻한 물에 우린 차가 항산화 함량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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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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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전경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 유통 다류에 대한 항산화 활성 검사 결과, 차가운 물보다 따뜻한 물로 우린 침출차가 더 많은 항산화 성분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2~12월 도내 유통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침출차 고형차 액상차 등 99건을 수거, 항산화 활성과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 함량을 조사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호흡할 때 몸속에 들어온 산소는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하지만,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만들어지고 몸에 나쁜 영향을 주는데 이러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을 항산화 활성이라고 한다. 이런 성분은 △암 당뇨 심혈관질환 예방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혈액 순환 촉진 △피부개선 △체중조절 △노화예방에 효과가 있다.

 다류의 항산화 활성은 침출차인 마테차 홍차 녹차 국화차 우엉차에서 높게 나타났다. 폴리페놀(mg/1회 제공량)은 홍차 마테차 녹차에, 플라보노이드(mg/1회 제공량)는 마테차 홍차 마차에 많이 함유돼 있었다. 이는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은 고형차나 액상차보다 침출차에 많이 함유된 것을 의미한다.

 마테차와 홍차는 냉수에서 3분 동안 우려냈을 때 4% 이하로 항산화 성분이 거의 우러나지 않았고, 온수에서 3분간 우려내면 국화차 등 모든 침출차에서 약 70% 이상의 추출률을 보였다. 국화차나 우엉차는 찬물에서 약 30%가 추출됐다. 특히 발효차인 홍차와 마테차에서는 다른 침출차에 비해 음용온도가 항산화 성분의 추출률에 영향을 크게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차는 제품에 표시된 것과 같이 100℃에서 3~5분을 우려내서 음용하고, 마테차를 비롯한 모든 침출차는 음용 시 냉수보다 온수를 선택하여 음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구원 관계자는 “침출차를 마실 때 음용온도를 높게 우려내는 시간을 길게 할수록 항산화 활성은 높게 나타났지만, 기호식품인 다류의 풍미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온도와 시간 선택 시 개인의 취향과 제조사 음용방법을 고려하면, 항산화 성분과 맛과 향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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