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바오 온라인매장, 장애인 오너만 32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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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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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전자상거래 시장 덕에 많은 장애인들이 어엿한 사업자로 우뚝 서고 있다.

중국 베이징(北京) 장애인연맹에서 지난 10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에 6월까지 등록된 장애인 판매업자만 31만 6000여 명에 달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1일 보도했다. 이들의 지난해 총 매출액만 105억 위안(약 1조 9020억원)에 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 판매업자 중 남성은 약 64%, 여성은 나머지 36% 정도로 조사됐다. 이들 중 80%가 대학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으며 고등학교 졸업자가 가장 많았고 4분의 1 가량은 초등학교 졸업이 최종 학력이다.

장애인업자 개인 당 연간 소득은 3만 위안(약 543만 4000원)안팎으로 매달 2500위안(약 46만원)정도를 버는 셈이다. 이들이 가장 많이 판매하는 상품은 약 25%가 차지한 의류였다.

정란(鄭然) 전 장애인올림픽 국가대표 농구선수는 "스포츠가 나를 바꿨다면 인터넷 사업은 내 삶을 바꿨다"고 말했다.

장하이디(張海迪) 장애인연맹 회장은 "인터넷은 장애인들이 사회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통로"라며 "알리바바와의 연계가 (장애인들이) 일하도록 하는 씨앗이 됐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향후 5년 간 3억 위안(약 543억4000만원)을 투자해 장애인들을 위한 온라인 일자리 5만 개를 추가로 창설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는 8000만 명 이상의 장애인이 살고 있다.

진젠항(金建杭) 알리바바 그룹 총재는 "우리는 장애인연맹 외에 다른 장애인 기관과의 협력에도 헌신적"이라며 "장애인도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장벽 없는 온라인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조사 전문 업체 알리리서치에서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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