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도박산업 최악의 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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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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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마카오의 도박산업이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다.

마카오행정정부의 도박감찰협조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마카오의 도박산업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대비 32.3% 줄어든 164억2500만 파타카(약 2조4320억원)를 기록했다고 중국증권망이 2일 전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2010년 9월이후 최저수준이며, 10월달에 비해서도 18% 감소했다. 전년대비 감소폭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며,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도박매출은 2125억 파카타로 전년대비 35.3% 감소했다. 마카오 도박기업인 진사(金沙)중국의 3분기 순익은 전년대비 46.38% 감소한 3억4400만달러였으며, 융리(永利)마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년대비 72% 감소한 6210억달러였다.

마카오 카지노 수입은 중국내 반부패활동 등으로 2013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경기둔화가 겹친 지난해 여름이후부터 급하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카오의 국내총생산(GDP)는 카지노산업이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다. 도박산업이 휘청이면서 마카오의 3분기 GDP는 마이너스 24.2%를 기록했다. 올해 전체 GDP 성장률도 마이너스 20%를 넘을 전망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팀 그레이그헤드는 "내년 2월 춘절(설) 연휴까지 카지노 수입이 바닥을 치지 않으면 마카오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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