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반 설렘 반 '첫 출근' 하는 삼성 신임 사장단 "열심히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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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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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고동진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고한승 삼성 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이 2일 수요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하는 모습. [사진=한아람 기자]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2일 삼성그룹의 신임 사장들이 수요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했다. 지난 1일 삼성 사장단 인사 발표가 단행된 후 첫 출근길이다.

승진된 신임 사장 6명 중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은 성열우 삼성 미래전략실 법무팀장(사장)이다. 오전 6시 30분쯤 넥타이를 하지 않은 편안한 양복 차림의 성 신임 사장은 승진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다문 채 빠른 걸음으로 들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현호 삼성 미래전략실 인사팀장(사장)이 들어갔으며, 뒤이어 7시쯤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사장)이 출근 했다. 정칠희 사장은 승진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짧게 답했다.

4번째로 출근한 고한승 삼성 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사장) 역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짤막한 소감만 남긴 채 출입구로 향했다.

긴장한 듯 굳은 표정으로 로비에 들어선 정유성 삼성 SDS 사장은 승진 소감에 대한 답으로 “정유성입니다”라는 다소 엉뚱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출근한 신임 사장은 새로운 스마트폰 사업의 수장인 고동진 IM부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이었다.

7시 18분쯤 로비에 들어선 고동진 사장은 ‘현재 스마트폰 부문이 위기인데 향후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꼭 그렇지는(힘들지는) 않습니다”라며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밖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김기남 반도체 총괄사장,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장 사장,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 사장, 전동수 삼성SDS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등도 잇달아 사장단 회의에 참석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난 1일 고동진, 정칠희, 성열우 등을 포함한 사장 승진 6명과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 등 모두 15명 규모의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내정,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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