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초조함 느낀다면 마음의 병 '불안장애'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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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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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서일석정신건강의학과]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최근 한 연예인이 불안장애로 인한 방송활동을 중단하면서 마음의 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긴장과 불안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정상적인 감정이지만, 불안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정상적인 반응 이상으로 자신에게 뭔가 나쁜 일이 벌어지려고 한다는 느낌이 지속하는 상태다.

이런 불안장애는 모든 정신질환 중 가장 흔하고 나이의 구분 없이 나타나며 사회생활 등 여러 가지의 이유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발생하게 되면 만성화가 되는 경향이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불안장애의 증상으로는 심장박동이 강해지거나 빨라지고 손바닥에 땀이 나는 등 평소의 긴장상태처럼 보이지만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함, 숨이 찬 듯한 느낌, 불면증, 두통, 위장 기능의 저하와 같은 신체적 증상들도 동반될 수 있다.

이밖에 공황, 공포, 강박,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대개 만성적인 경과를 밟으면서 점차 심해지게 되는데 불안이 증가하고 공포 상황에 대한 기피증도 심해지면서 일상적인 행동에 제약을 받으며 술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 하다 알코올중독증과 같은 물질 남용에 이르면서 더 많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장애를 겪고 있는 이들마다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약물치료와 인지-행동 치료 등 상황에 따라 적절히 병행하며 정신 역동적 치료와 지지적 정신치료와 같은 정신치료요법 등을 통한 충분히 치료를 통해 대부분 환자가 극적인 증상의 호전으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특히 비약물치료적인 인지행동치료는 약물 장기복용 중단을 돕는 효과와 함께 재발 시에도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 자신의 문제를 극복하려는 동기와 의지를 갖추고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기법들을 연습하고 자신에게 적용할 때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방법이다.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서일석 박사는 (부산 서면 서일석신경정신과의원) "불안장애라고 해서 모두 심각한 것은 아니다. 증상이 심할 수도 있지만 절반가량은 증상이 가벼워 생활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고 계속 미루다 보면 흔히 우울증이 동반되며, 자살의 위험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원장은 "불안장애는 치료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주위 사람 또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효과적인 대처가 중요하다. 평소 명상, 규칙적인 생활 등을 통한 자기 조절 및 불안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면 당신의 문제를 친한 친구나 친지에게 터놓고 이야기하는 방법도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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