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통업계 10대 뉴스는 '메르스발 소비침체, 홈플러스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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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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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발간 유통전문지 '리테일매거진' 선정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성남 모란시장이 장날인데도 임시 휴장한 가운데 시장 안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유통업계 종사자들이 뽑은 올해 업계 최대 뉴스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소비 침체가 꼽혔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발간하는 유통전문지 '리테일매거진'은 1일 유통·제조업계 임직원 21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9~16일까지 진행한 '2015년 유통업계 10대 뉴스'에 대해 설문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2015년 유통업계 10대 뉴스. 그래픽=임이슬 기자 90606a@​]


지난 5월 촉발된 메르스 여파는 대단했다. 6월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2%, 백화점은 11.9% 줄었다. 체감 경기도 크게 위축됐다. 지난 7월 대한상공회의소가 내놓은 소매 유통업 3분기 경기전망지수(RBSI) 지수는 전분기 대비 4포인트 하락한 96으로 떨어졌다. 당시 백화점 지수는 90을 기록해 전 분기(104)보다 14포인트나 하락했고, 대형마트 지수도 96으로 전 분기보다 2포인트 떨어지며 내림세를 보였다. 

2위는 홈플러스가 국내 사모펀드에 매각되며 16년 만에 영국 테스코 철수한 것이다. MBK는의 인수 금액은 7조2000억원 수준으로 국내 인수합병 역사상 최대 규모였다.

3위와 4위에는 쿠팡 등 소셜커머스 업계의 시장 영향력 확대됐다는 것과 현재도 진행 중인  롯데그룹 신동주·동빈 형제 간의 경영권 분쟁이다. 

5위에는 쇼루밍과 웹루밍 등 각 채널이 가진 장점을 취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크로스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유통업계의 옴니채널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올랐다.

이밖에 10위권에는 △지난 7월과 11월 이어진 서울 시내 신규와 만료 분 면세점 특허 획득을 위해 유통 공룡들이 벌인 치열한 쟁탈전 △올해 3분기까지 PC 기반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46%선까지 쫓아 온 모바일쇼핑의 맹추격이 뒤를 이었다.

또 △지난 6월 경기도 일산에 문을 연 이마트타운와 7월 오픈한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이 매장의 대형화·복합화 △지난 10월 정부 주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첫 개최 △올 초 담뱃값 인상과 함께 1인 가구 증가 △소량 구매 확산 추세로 인해 편의점 업계가 나홀로 호황을 누렸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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