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길태미, 절대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악역… 죽나? 사나?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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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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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길태미, 절대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악역… 죽나? 사나? 그것이 문제로다

'육룡이 나르샤'를 빛내는 일등공신 길태미의 죽음에 시청자들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길태미는 극 중 홍인방·이인겸과 함께 정권을 손에 쥐고 뒤흔드는 도당 3인방으로 이성계와 정도전에 대적하는 악역의 중심에 서 있다.

삼한 제일검이라는 엄청난 검술 실력 뒤에 드러난 짙은 눈 화장으로 여성스럽고 방정 맞은 모습은 악역이라지만 절대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자리잡아 시청자들에게 그동안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극의 중반부에 치다르자 역모를 꾸민 죄로 홍인방은 최영 장군에게 추포되고 길태미 또한 쫓기는 신세로 위기에 몰린다.

개성을 벗어나 평택으로 도망칠 수 있었지만 이성계를 꼭 죽이겠다는 일념하에 수많은 병사들과 맞서 싸운다. 길태미의 뛰어난 검술 실력에 당할 재간이 없는 병사들은 벌벌 떨며 쉽사리 다가가지 못하고 극 중 말미에 이방지(땅새·까치 독사)가 "어이 이인겸 딱가리"라고 외치며 늠름하게 등장했다.

길태미 또한 앞서 야밤에 이방지와 주마등처럼 스쳐간 짧은 싸움으로 아쉬움이 남았던 터라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이 이방지를 반갑게 맞이했다.

두 사람은 매서운 눈빛으로 기싸움을 벌이다 순간 칼을 뽑아들고 서로의 칼을 맞부딪쳤다. 극 중 말미 길태미가 죽었는지 살았는지의 모습은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무휼이 이방지에게 "이제 삼한 제일검이 됐다"고 칭하며 말을 건네는 모습에 이방지가 길태미를 꺾은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극 중 길태미의 죽음에 대해 시청자들은 방송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물론 각종 유명 커뮤니티에 '길태미를 살리자'라는 제목의 글을 잇따라 게재하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의 감초 역할을 맡아 시청률 일등공신으로 손꼽히며 큰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이기에 시청자들의 아쉬움은 더욱 크게 남는 것으로 전해진다.

총 50부작으로 제작된 '육룡이 나르샤'는 길태미를 죽음으로 내몰아 새로운 내용으로 전개될지 아니면 시청자들의 의견을 추스려 새로운 반전의 양상을 드러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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