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마들, 황금·비트코인·주식 이어 이제는 인터넷금융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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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3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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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다마들이 한데모여 광장무를 추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황금사재기에 나서고, 비트코인에 투자했으며, 올해에는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던 중국의 다마(大媽, 55세이상 여성)들이 이제는 인터넷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와차이(挖財)데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55세 이상 여성의 1인당 인터넷 금융상품 평균 투자 금액은 전체투자자 평균액수의 143%수준이며, 80년생 이후 투자자들의 편균금액의 3배 이상을 기록했다고 중국경제망이 30일 전했다.

알리바바의 위어바오(餘額寶)로 대표되는 중국의 인터넷금융상품은 확정금리펀드, 채권펀드, 주식펀드, P2P 등 다양한 형태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인터넷금융상품의 주요 고객은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직장인들이었지만, 의외로 다마들이 이 시장에서도 큰손으로 자리잡고 있다.

와차이데이터의 왕이훙(王藝紅) 애널리스트는 "중년층과 노년층의 인터넷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와 새로운 사물에 대한 학습능력이 과소평가된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마들은 인터넷금융상품에 투자하면서 투자금의 13%를 6개월이상의 장기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있었다. 이는 기타 연령층보다 높은 수치다.

왕훙이는 “55세 이상 여성들은 대부분 가정의 경제권을 틀어쥐고 있으며, 육아, 주택구매 등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금여유가 있다"며 "이들은 장기 펀드상품에 투자해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다마들은 재산을 불리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행해왔다. 과거 황금, 비트코인, 주식 등에 투자했다면 이제는 보다 더 안정적이면서도 수익률이 높은 인터넷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다마들은 여전히 투자여력이 충분한 만큼 더 큰 자본이 인터넷 금융상품으로 흘러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자오상(招商)은행이 조사발표한 '도시주민 금융상품 재테크보고서'에 따르면 88%의 조사대상이 재테크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90%는 재테크관련 지식이 결핍해 있었다. 16%만이 본인 혹은 그 가족들이 재테크관련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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