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공포에 유머로 맞선다…IS 대원 러버덕으로 바꾸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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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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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인기 중인 IS대원의 머리를 오리로 바꾼 이미지 [사진=트위터 ]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테러 위협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유머다.” 가디언은 누리꾼들이 IS의 홍보 사진에 있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원의 머리를 러버덕(Rubber Duck)으로 바꾸는 게 유행이라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행은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인 4Chan의 사용자가 “IS 홍보 사진에 있는 IS 대원의 얼굴을 모두 러버덕으로 바꾸는 것은 어떨까요?”라는 제안에서 시작됐다. 합성 사진은 대박이 났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각종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이미지들이 빠르게 확산됐다.

IS 대원 머리를 오리로 바꾼 이미지 [사진=트위터]


이어 여러 누리꾼들이 IS 사진에 화장실 용품을 합성하거나 IS 깃발에 무지개 색깔이나 오리 모양 등 이미지를 합성해 온라인에 올렸다. 러버덕 얼굴을 한 IS 대원이 총 대신 변기 청소용 솔을 들고 있는 이미지는 온라인상에서 큰 주목을 끌었다. 인기가 높은 이미지들은 “오리 국가를 건설하자”는 타이틀로 사진 공유 사이트에 게시되기도 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날 벌벌 떨게(Quaking up) 만드는군, 꽥꽥(Quack-quack)", "IS를 러버덕으로 만드니 덜 무섭군", "유머는 공포를 이긴다" 등의 글을 올리며 조롱에 반응했다.

가디언은 이러한 누리꾼들의 시도는 파리 테러 뒤 확대된 테러 공포에 맞서려는 노력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벨기에 시민들은 소셜미디어에 고양이 사진을 올려 테러로 뒤숭숭한 분위기를 한결 누그러뜨렸다. 또 파리 시민들은 테러 위협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뜻에서 카페에서 일상을 즐기는 사진 '나는 테라스에 있다'(Je suis en Terrasse)를 게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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