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27일 폭락, 중국 증시 이번주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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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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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증시 폭락, 6월과 달라...단기적 요동 있겠지만 곧 안정될 듯

  • 위안화 IMF SDR 편입, 12월 중국 경제공작회의 '기대'

지난 27일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이번주 중국 증시가 '웃을지' '울지'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11월 마지막주 금요일인 27일 중국 증시가 6% 가량 급락하며 주가 폭락에 대한 시장 우려가 증폭됐다.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이며 암울한 '블랙 프라이데이'를 연출한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 증시가 폭락장을 지속할지, 반등에 성공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한 때 6% 이상 하락하다 소폭 회복해 전거래일 대비 199.25포인트(5.48%) 하락한 3436.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 낙폭도 6%를 웃돌았다.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183.65포인트(6.48%)가 쭉 빠지며 시장에 공포감을 조성했다.

이날 급락세를 조장한 것은 중국 증권 당국인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가 중국판 '골드만삭스'인 중신증권, 국신증권 등이 내부자 거래 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관련 보도가 나온 후 증권사 측이 이를 사실로 인정하면서 중국 증시에 서슬퍼런' 단속에 대한 공포감 확산된 것이다.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장된 증권사만 7곳, 12곳의 사모펀드도 위법행위 혐의 대상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충격파는 이번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중국 증시 주가 변동을 유발하는 가장 큰 변수가 바로 당국의 '정책'인데다 당국의 내부자 거래, 주가조작, 장외거래 등에 대한 단속 의지가 강경하기 때문이다.

여기다 7월 임시 중단됐던 기업공개(IPO)의 30일 재개가 예고되면서 자금경색 우려도 증시 약세장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신주 청약에만 지금까지 1조 위안 가량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경제 둔화세 지속도 우려된다. 27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공업기익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6% 감소하면서 중국 경기가 여전히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음을 입증했다. 내달 1일 공개될 11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위축 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국 증권가에서는 이번 폭락이 '대형 악재'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곧 다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중순의 폭락장과는 완전히 상황이 다르다는 것. 지난 여름의 '악몽'이 쌓였던 거품이 빠지고 중국 자본시장 시스템의 불안정성으로 초래된 것이라면 이번 폭락은 당국 단속에 대한 '우려' 때문에 생긴 단기적 조정장이라는 분석이다.

거센 파도 속에서 살아남은 중국 증시가 '느린소(점진적 불마켓)'에 들어섰다는 판단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중국 증권가는 단속에 따른 충격파가 약해지고 각종 호재에 힘입어 서서히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오히려 적절한 타이밍을 찾아 '저점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투자 조언도 나오고 있다. 

우선 30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위안화 특별인출권(SDR) 편입여부가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다. 시장은 편입은 이미 확실한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위안화 SDR 편입은 중국의 세계 금융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이는 '대형 사건'으로 중국 증시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단, 편입비중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상승 동력의 강도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12월 중국 증시에 있어 가장 기다려지는 호재는 바로 '경제공작회의'다. 중국의 경제공작회의는 한해 경제 성과를 평가하고 내년 경제의 밑그림을 그리는 중국 최대 경제행사로 경기 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부양책'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 일정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12월 초·중순에 개최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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