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벤 헨더슨, 접전 끝에 판전승···김동현은 압도적인 실력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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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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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선수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UFC서울 선수 공개 훈련'에 참석해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김치 파이터' 벤 헨더슨(32·미국)이 ‘UFC서울’ 메인이벤트에서 접전 끝에 판정승을 거뒀다. 한국 격투기 간판 김동현(34)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헨더슨은 지난 28일 서울 둔촌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SEOUL: 헨더슨 vs 마스비달​' 메인이벤트 웰터급 경기에서 조지 마스비달(31·미국)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헨더슨은 지난 2월 라이트급에서 웰터급으로 체급을 올린 이후 2연승을 달렸다. 격투기 통산 전적은 23승5패가 됐다.

헨더슨은 사이드 스텝에 이은 기습적인 펀치와 레그킥으로 포인트를 따내고, 계속해서 태클을 시도하며 경기를 풀어 나갔다. 결국 5라운드의 접전 끝에 두 명의 심판이 헨더슨의 우세를 선언하며 승리가 확정됐다.

김동현은 코메인카드 웰터급 경기에서 도미닉 워터스(26·미국)를 상대로 1라운드 3분11초 만에 TKO 승을 거뒀다.

1라운드 초반 팬서비스 차원에서 ‘손 짚고 발차기’를 시도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강력한 테이크 다운으로 상위 포지션을 차지한 김동현은 상대방의 양팔을 제압한 후 파운딩 공격을 퍼부어 경기를 마무리 했다.

김동현은 승리 후 인터뷰를 통해 과거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데미안 마이아(38·브라질)와 리벤지 매치를 하고 싶다”며 “내년엔 서울에서 타이틀 매치를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불과 18초 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UFC에 화려하게 데뷔한 최두호는 두 번째 경기에서도 난적, 샘 시실리아에 1라운드 1분30초 만에 TKO 승을 거뒀다.

‘사랑이 아빠‘ 추성훈(40)은 알베르토 미나(33·브라질)와의 웰터급 경기에서 아쉬운 1-2 판정패를 당했다. 2라운드 막판 상대의 펀치에 그로기 상태에 처했던 추성훈은 3라운드에서 미나를 몰아붙이며 경기를 압도했지만, 심판은 1, 2라운드에서 포인트를 쌓은 미나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언더카드 경기에서는 양동이(31)가 제이크 콜리어(27·미국)와의 미들급 경기에서 압도적인 힘을 과시하며 2라운드 TKO 승을 거뒀다.

한국 최초의 여성 UFC 선수인 함서희(28)는 여자부 스트로급 코트니 케이시(28·미국)와의 경기에서 저돌적인 전진으로 신장 열세를 극복하며 판정승을 거뒀다.

‘코리안 카우보이’ 방태현(32)은 레오 쿤츠(32·미국)와의 라이트급 경기에서 화끈한 타격 전 끝에 판정승을 거뒀다.

남의철(34)은 페더급에서 마이크 데 라 토레(29·미국)에게 판정패했고, 대체 선수로 급작스럽게 UFC 데뷔전을 치른 김동현B(27)는 웰터급 경기에서 체급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도미닉 스틸(27·미국)에게 3라운드 KO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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