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64% '서울·대구·경북·제주·세종‘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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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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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올 들어 가계 주택담보대출의 서울 등 일부지역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전체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460조6033억원)보다 4.2%(19조4692억원) 증가한 480조725억원(9월말 기준)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서울은 9월 말 주택담보대출 지난해 말 7조7187억원에서 147조4124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경기는 119조5162억원에서 121조4192억원으로 1.6%(1조903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방에서는 제주, 세종, 대구, 경북에서 증가세가 뚜렷하다. 제주가 9개월 동안 20.5%(4967억원) 급증했고 그다음으로 세종 15.2%(3877억원), 경북 14.5%(1조8168억원), 대구 14.0%(2조9553억원) 순이다.

충남과 충북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율도 각각 8.7%, 7.4%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특히 서울, 대구, 경북 등 세 지역의 증가액을 합치면 전국의 64.2%를 차지한다. 금액으로는 12조4908억원이다. 이는 심각한 쏠림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든 곳도 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2.1%(6612억원) 감소했다. 전남은 9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지난해 말보다 0.9%(638억원) 감소했고 강원(-0.5%), 전북(-0.4%), 대전(-0.4%)에서도 줄어들었다.

주택담보대출이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늘어난 것은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에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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