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2015 창조경제박람회'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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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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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준호 기자]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2015 창조경제박람회’가 29일 폐막했다.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창조경제박람회는 지난 3년간 창조경제 생태계가 이룬 다양한 성과를 쉽게 이해하고 국민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올해 참가기업과 기관은 1100여 곳으로 지난해 대비 40% 증가했다. 부스도 1600여 개로 이 역시 전년보다 53% 늘었다. 특히 페이스북, 구글(미국), 쿠카로보틱스(독일) 등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해외 기업들이 처음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 대세는 자율주행자동차…어린이도 탑승 가능
 

[사진=한준호 기자]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인기몰이를 한 것은 자율주행자동차였다. 박람회 현장에서 신청을 하면 누구나 시승할 수 있었다. 어린이도 탑승이 가능했다. 단 대기 시간이 약 20분 이상 걸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자율주행차는 카메라가 차선, 표지판, 장애물 등을 인식하고 미리 입력된 길을 따라 움직이는 원리다. 카메라는 총 4개로 사이드미러 양쪽에 하나씩 그리고 차량 앞·뒤에 하나씩 있다. 스마트워치, 스마트폰 등의 앱을 통해 '주행시작', '정지', '주차' 등의 명령을 내린다.

구글 등 해외업체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 기술은 위치확인시스템(GPS)과 고가의 센서를 이용해 주행한다. ETRI는 저가형 카메라와 영상처리기술을 통해 단가를 낮추는 데 주력했다.

아직 빠른 주행은 어렵다. 최정단 ETRI 자율주행인프라연구실 실장은 “아직까지는 최대 시속 30~40km로 운행하고 있다”면서 “50~60km까지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 피부 점검까지해주는 스마트미러…LG의 똑똑한 스마트홈
 

[사진=한준호 기자]


LG는 스마트홈과 피부를 점검해주는 스마트미러로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LG유플러스가 가구업체 한샘과 머리를 맞대고 개발했다. 자연스럽게 거울을 보고 있으면 이용자의 피부 상태를 확인하고 맞춤형 미용 제품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LG는 이번 박람회 전시관에서 실제 에너지를 소비하는 사용환경 관점에서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 △가정용 솔루션 △차세대 솔루션 등 3개 분야로 나눠 관련 제품을 소개했다.

LG는 고효율 에너지 생산을 위해 작은 설치면적에서도 발전량을 극대화 한 LG전자의 태양전지 신제품인 ‘네온2(NeON2)’을 비롯해 LG하우시스의 고단열·고효율 창호, LG유플러스의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이 결합된 전기플러그, 에너지 미터, 온도 조절기, 스위치 등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선보였다.

◆ 눈 앞에 펼쳐진 가상현실…구글·페이스북·삼성전자 VR 콘텐츠 체험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지난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창조경제박람회' 전시관을 방문해 가상현실 등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미래부 제공]


박람회에선 손으로 느끼고 조작하는 실감나는 가상현실(VR) 기술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구글의 카드보드,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리프트, 삼성전자의 기어VR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의 VR업계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카드보드는 실제 카드보드 종이로 만든 가상현실 뷰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카드보드를 사용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가격은 1만원 이하로 저렴한 편이다. 구글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200만개 이상의 카드보드가 사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넓은 시야각과 빠른 반응 속도로 현실감이 증대된 VR 콘텐츠 ‘오큘러스 리프트’를 제공했다. 오큘러스 리프트를 머리에 쓰고 좌우상하로 고개를 돌리면 센서가 인식해 자세에 맞춰 시선이 돌아간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3월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을 주고 VR 기술업체 오큘러스를 인수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VR 헤드셋 ‘기어 VR’도 체험했다. 기어 VR은 360도 파노라믹 뷰와 96도의 넓은 시야각을 지원해 사용자가 영상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생생한 공간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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