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연말 승진인사, IT · 마케팅 · 디자인 부문 약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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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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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마케팅 담당 조원홍 부사장 [사진=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26일 현대차 141명, 기아차 60명, 계열사 232명 등 총 433명 규모의 2015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한 바 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17명, △전무 44명, △상무 76명, △이사 133명, △이사대우 160명, △연구위원 3명이다.

오는 12월로 예정된 현대차그룹의 정기 임원 인사는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인사이동은 모두 일곱 차례. 수시 인사가 많은 현대차는 철저한 신상필벌 원칙을 지키기로 유명하다. 김윤태 북경현대 총경리(부사장)가 북경현대 4공장 건설담당 자문으로 물러났다가 중국담당 사장으로 복귀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윤태 사장이 복귀하기 불과 두 달 전에는 사천현대기차 담도굉 판매담당 부사장이 중국전략담당 부사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이는 중국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도 있지만 예측하기 힘든 현대차그룹의 인사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가장 최근 이뤄진 27일 인사에서는 현대오토에버, 현대엔지비, 현대캐피코에 대한 인사이동이 단행됐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갈수록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전장 부품 개발 역량을 향상시키고, 또한 그룹 내 전산 시스템, IT 정보 관리 능력을 비롯해 산학협력과 R&D 인재육성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연말 단행될 승진인사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가 △지능형 안전 △직관적 편의 기술 △통신의 커넥티비티(연결성) 등 ‘사람을 향한 혁신기술’을 지향하는 만큼 전장 부문과 IT 부문에 대한 승진인사가 예상된다.

또한 제네시스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해외 인사 영입도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미 현대디자인센터 안에 신설한 별도의 조직인 ‘프레스티지 디자인실’을 만들었으며,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인 루크 동커볼케를 내년 상반기 영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직 별도의 제네시스 판매채널을 갖추지 않았지만, 장기적으로는 별개의 쇼룸을 열 계획이어서 판매·마케팅·영업 부문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2012년 ‘Live Brilliant’라는 브랜드 캠페인을 주도한 마케팅 총괄 조원홍 부사장은 향후 제네시스 브랜드에도 깊숙이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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