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서울] ‘김치 파이터’ 벤 헨더슨, 다양한 공격으로 마스비달에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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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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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헨더슨 선수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UFC서울 선수 공개 훈련'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UFC서울’ 메인이벤트 웰터급 경기에서 벤 헨더슨(32)이 조지 마스 비달(31·미국)을 꺾고 웰터급 2연승을 거뒀다.

28일 오후 6시 서울 둔촌동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UFC FIGHT NIGHT® SEOUL: 헨더슨 vs.마스비달​'(UFC 서울)이 개최됐다.

1라운드 두 선수는 짧은 킥과 펀치로 탐색전을 펼쳤다. 1라운드 중반 헨더슨은 큰 훅을 마스 비달의 관자놀이에 적중시키며 다운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마스 비달은 충격에서 회복한 후 다양한 높이의 킥으로 헨더슨을 위협했지만 가드에 막혔다. 헨더슨은 라운드 막판 마스비달의 다리를 낚아채며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공이 울리며 무산됐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시작된 2라운드도 수준 높은 타격전의 향연이었다. 마스비달은 계속해서 킥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헨더슨은 오른손 카운터로 응수했다. 헨더슨은 밀려 넘어지며 잠시 위기를 맞이했지만 바로 일어나며 극복해냈다. 2라운드 막판 헨더슨은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고, 상대를 케이지에 몰아넣고 니킥을 날리며 데미지를 줬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 헨더슨은 펀치로 상대의 집중력을 흐트러트린 후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다. 마스비달의 수비는 단단했고, 쉽게 넘어지지 않았지만 헨더슨의 강력한 압박 하에 별다른 공격을 할 수 없었다. 이후 라운드 막판 치열한 타격전이 펼쳐졌지만 별다른 두 선수 모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헨더슨은 4라운드도 타격에 이은 클린치 싸움으로 풀어나갔다. 라운드 막판에는 그라운드 싸움으로 몰고 가 상대의 체력을 빼기도 했다. 마스비달은 그라운드 공방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운명의 5라운드 헨더슨은 다양한 높이의 펀치에 이은 테이크 다운 시도로 마스비달을 공격했다. 이에 마스비달은 길로틴 초크를 시도했으나 헨더슨은 능숙하게 벗어났다. 두 선수는 이후 구준 높은 그래플링 공방을 벌였다. 하지만 늘 조금씩 헨더슨이 앞섰다. 헨더슨은 계속해서 유리한 포지션을 점유하며 마스비달을 압박했다. 결국 이대로 공이 울렸고, 결과는 심판의 몫으로 넘어갔다.

결국 승리는 5라운드 내내 상대를 타격과 그라운드 양면으로 강하게 압박한 헨더슨의 몫이었다. 두 명의 심판의 헨더슨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헨더슨은 “대한민국에서 경기해서 기쁘다며”며 “승자가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마스 비달의 기량을 칭찬한 헨더슨은 “좋은 상대와 경기를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겸손한 모습도 보였다.

경기 전적
▲ 웰터급 김동현B VS 도미니크 스틸 - 도미니크 스틸 3라운드 KO승
▲ 벤텀급 닝광유 VS 마르코 벨트란 - 마르코 벨트란 3라운드 판정승
▲ 플라이급 프레디 세라노 VS 야오 지쿠이 - 프레디 세라노 1라운드 TKO승
▲ 여성 스트로크급 함서희 VS 코트니 케이시 - 함서희 3라운드 판정승
▲ 라이트급 방태현 VS 레오 쿤츠 - 방태현 3라운드 판정승
▲ 페더급 남의철 VS 마이클 데 라 토레 - 마이클 데 라 토레 3라운드 판정승
▲ 미들급 양동이 VS 제이크 콜리어 - 양동이 2라운드 TKO승
▲ 페더급 최두호 VS 샘 시실리아 - 최두호 1라운드 TKO승
▲ 웰터급 추성훈 VS 알베르토 미나 - 알베르토 미나 3라운드 판정승
▲ 웰터급 김동현 VS 도미닉 워터스 - 김동현 1라운드 TKO승
▲ 웰터급 벤 헨더슨 VS 조지 마스 비달 - 벤 헨더슨 5라운드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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