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서울] ‘섹시야마’ 추성훈, 알베르토 미나에 석연치 않은 판정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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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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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선수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UFC서울 선수 공개 훈련'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UFC서울’ 웰터급 경기에서 추성훈(40)이 알베르토 미나(33·브라질)에게 석연치 않은 판정패를 당했다. 추성훈은 2라운드 위기를 맞이하긴 했지만 잘 버텨냈고, 이후 상대를 압도해 승리가 예상됐지만 심판의 미나의 손을 들어주며 아쉽게 옥타곤을 떠나야했다. 

28일 오후 6시 서울 둔촌동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UFC대회 'UFC FIGHT NIGHT® SEOUL: 헨더슨 vs.마스비달​'이 개최됐다.

1라운드 초반 두 선수는 레그킥으로 탐색전을 벌였다. 미나는 추성훈의 라이트 펀치를 의식한 듯 거리를 주지 않으며 스트레이트와 킥으로 조금씩 데미지를 입혔다. 추성훈도 레그킥으로 반격했다. 추성훈은 경기 막판 테이크 다운을 허용했지만 공이 울리며 1라운드는 그대로 끝이 났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도 추성훈은 지속적으로 레그킥을 시도해 상대의 발을 묶으려 했다.어느 덧 미나의 왼쪽 허벅지는 붉게 변했고, 움직임은 둔해졌다. 당황한 미나는 큰 훅과 테이크 다운 시도로 반격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이후 추성훈이 로우블로를 맞아 경기가 잠시 중단된 후 추성훈이 위기에 몰렸다. 안면에 미나의 펀치를 허용하며 그로기 상태까지 갔지만 공이 울리며 겨우 3라운드를 맞이했다.

충격에서 회복한 추성훈은 3라운드에서 다시 상대를 몰아 붙였다. 레그킥을 날리며 기회를 보던 추성훈은 어퍼컷을 적중시키며 다운을 얻어냈다. 미나는 겨우 일어났지만 힘이 빠진 듯 반격하지 못했고 그라운드에 누워 그래플링 싸움을 유도하기도 했다. 추성훈은 이후에도 스탠딩 상황에서 타격을 시도했지만 미나는 의미없는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고 바닥에 누워 그라운드 싸움을 유도하며 경기를 포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의외의 경기 결과가 나왔다. 심판 두 명이 졸전을 펼친 미나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추성훈은 판정을 이해 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숙인 후 한동안 경기장을 빠져나가지 못했고, 경기장은 관중들의 야유로 가득 찼다.

이로써 추성훈은 UFC 5패째 당했고, 알베르토 미나는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전적
▲ 웰터급 김동현B VS 도미니크 스틸 - 도미니크 스틸 3라운드 KO승
▲ 벤텀급 닝광유 VS 마르코 벨트란 - 마르코 벨트란 3라운드 판정승
▲ 플라이급 프레디 세라노 VS 야오 지쿠이 - 프레디 세라노 1라운드 TKO승
▲ 여성 스트로크급 함서희 VS 코트니 케이시 - 함서희 3라운드 판정승
▲ 라이트급 방태현 VS 레오 쿤츠 - 방태현 3라운드 판정승
▲ 페더급 남의철 VS 마이클 데 라 토레 - 마이클 데 라 토레 3라운드 판정승
▲ 미들급 양동이 VS 제이크 콜리어 - 양동이 2라운드 TKO승
▲ 페더급 최두호 VS 샘 시실리아 - 최두호 1라운드 TKO승
▲ 웰터급 추성훈 VS 알베르토 미나 - 알베르토 미나 3라운드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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