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올 연말은 산타랠리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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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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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유럽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랠리로 이어지느냐가 관심사다. 주 중 열리는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따라 외국인의 수급이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가 1990선에서 2070선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한 주 동안 1989.86에서 2028.99로 1.97%(39.13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대외적으로 터키의 러시아 전폭기 격추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항공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에다 지난 18일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점진적인 기준금리 상승을 시사한 점도 반등을 이끌어 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4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각각 7140억원, 461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이벤트로는 다음 달 3일 유럽에서 열리는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가 있다. 이번 회의는 파리테러로 인한 유로존 경기 하강 압력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은 매월 600억 유로(약 64조원) 규모의 채권 매입 규모를 확대할 것인지 여부로, 양적완화 확대가 발표될 경우 추가적인 유로화 약세와 더불어 유로 캐리트레이드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단순히 금리 인하 정책만 나오게 된다면, 시장에 실망감이 커지면서 반대 결과를 초래할 전망이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와 함께 현행 자산매입 규모 확대 혹은 기간 연장 등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정책회의, 11월 ISM제조업지수와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다음 달 1일 발표되는 미국 ISM제조업지수의 예상치는 50.5포인트로, 전월 50.1포인트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4일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될 예정으로, 미국 연말 소비 시즌에 따른 소매 부분의 고용 확대로 20만명 내외의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주식시장에서 업종별로는 미국 소비시즌을 맞아 소비재 업종이 주목 받을 전망이다. 제약, 인터넷, IT, 의류 업종에 단기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더불어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확대가 결정될 경우 유로 캐리 자금 유입에 따른 철강, 건설, 조선 등 대형주 내 낙폭 과대 업종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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