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우버'와 '중국판 배달의민족'의 짝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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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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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최대 차량공유앱 '디디콰이디'가 최대 배달앱 '어러머'에 투자

중국 최대 차량공유앱 기업 디디콰이디가 최대 배달앱 어러머에 투자했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판 우버’와 ‘중국판 배달의민족’이 손 잡았다. 중국 최대 차량공유 앱 서비스 업체 ‘디디콰이디’와 중국 최대 배달 앱 ‘어러머’의 이야기다. 두 업체간 짝짓기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디콰이디가 24일 어러머에 대한 투자를 완성하고 지분 교환 협약을 체결했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가 26일 보도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투자액수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선 디디콰이디의 투자액이 그리 많지 않다며, 이번 투자는 중국 최대 택시 앱과 배달 앱의 협력 스토리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된 것으로 해석했다.

어러머 측은 “양사간 협력으로 서로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상호 업무를 발전시키는 데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디디콰이디는 어러머를 통해 사람(승객) 외 다른 물자(음식)를 운송할 수 있게 되고, 어러머는 디디콰이디를 통해 오토바이 위주의 배달운송시스템을 자동차로 확대할 수 있게 된 것. 

연초 중국 양대 모바일 택시앱인 '디디'와 '콰이디'가 합병해 탄생한 디디콰이디는 현재 중국 차량공유 앱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콜택시, 차량공유 서비스는 물론 대리운전, 버스 등으로 발을 넓힌 데 이어 최근에는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해 중고차 거래, 자동차 금융 등 신 사업에 뛰어들어 영역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어러머는 중국 석사생 기숙사 룸메이트가 모여 2009년 창업한 중국 대표 스타트 업이다. 직원 1만명, 등록 고객 4000만 명, 제휴 음식점 30만개를 보유한 중국의 대표 음식 배달 앱으로 대학생들의 창업 롤 모델이기도 하다. 

한편 최근 들어 중국 내 차량공유 업체들은 타 업종과의 협업을 시도하고 있는 모양새다.

우버차이나는 얼마 전 알리바바의 비즈니스 협업 앱 '딩딩'과 전략적 협력하기로 했다. ‘비즈니스계 위챗’이라 불리는 딩딩과 손 잡고 기업 고객을 위한 전용 차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중국 ‘선저우좐처’는 지난 달 중국 최대 대리운전 업체인 ‘이다이자’와 합병한 바 있다.

중국 IT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중국 차량공유 시장에서 디디콰이디가 시장 점유율 80.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버차이나(11.5%), 이다오융처(6.3%), 선저우좐처(0.8%)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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