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김도종 총장, 전북 발전 위한 정책사업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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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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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광대 지역발전연구소 추계기획세미나 기조연설서 주장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익산 김도종 원광대학교 총장이 지역발전연구소 추계기획세미나 기조연설을 통해 전라북도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전북발전을 위한 정책 사업을 제안했다.

25일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지방자치시대 지역발전과 Opinion Leader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김 총장은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지 못한 전라북도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다른 지역의 상황과 비교만 할 뿐 지루한 한숨만을 쉬고 있다”며, “새만금 이후 대규모 국책사업하나 발굴하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도종 원광대학교 총장이 지역발전연구소 추계기획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원광대]


김 총장은 “남과 같은 수준의 노력을 해서는 남만큼 될 수 없으며, 남보다 더 뛰어난 노력을 해야만 남들과 같은 수준의 것이라도 성취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전라북도는 이른바 ‘3% 경제’로 규정하는 낙후지역으로서 다른 지역과 같은 수준의 발전 전략으로는 결코 선진지역으로 뛰어오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정부나 도민들이 ‘동물적 감성’으로 상상력을 구체화하는 미래의 지향점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상상력의 구체화를 위한 취지로 지방정부가 논의 중인 사업과 연계해서 몇 가지 사업을 구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첫 번째 제안으로 내놓은 김 총장은 “새만금지역에 ‘한-중 경협단지’를 한걸음이라도 더 빨리 현실화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새만금 국제공항은 필수적으로, 수요가 없는데 무슨 공항건설이냐는 정부의 타당성 조사로는 결코 낙후지역이 뛰어오를 기회는 없을 것”이라며, “수요를 창출하는 사회간접자본 건설을 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을 참고해 새만금을 넘어 전북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새만금은 ‘한중경협단지’를 중심으로 광역화된 도시로 설계해야만 동아시아의 허브 도시가 될 수 있다”며, 전북 서부 새만금 미래도시를 제안했다.

김 총장은 “아파트와 대공장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자본주의형 대도시개념과 다르게 미래형 도시의 핵심개념은 자연 친화적인 개별주택 거주환경을 만들고, 소기업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며, “전라북도의 서부지역을 국제적인 창업공간으로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새만금 한중경협단지와 공항, 항구 등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주요한 사회간접자본으로서의 동서 연결 교통망은 수도권 집중화를 막아내고, 지방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하부구조”라며 “장수-김천 사이 고속도로를 개통하면 익산-포항 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또한, 농촌지역의 주거와 영농형태를 바꿔 보는 대규모 개혁으로 농촌도시화사업을 제안한 김 총장은 “고령화된 농촌지역은 자연마을로 분산돼 있다”며, “일정한 지역에 계획도시를 건설해 자연마을로 분산된 인구를 모이게 하면 사회문화적 환경개선과 함께 의료와 교통, 교육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역사엑스포 공원사업’과 ‘창업특구 조성’을 제안한 김 총장은 “전주, 군산을 연계할 수 있는 지역에 역사엑스포 공원과 세계 각국의 역사전시관을 만들어 그 주변에 여러 가지 문화시설이나 상업시설을 유치함으로써 백제 역사지구 개념을 살린 역사 엑스포 공원과 전주 한옥마을, 군산 근대문화 관광을 연계하는 물리적 공간 및 프로그램으로 전북을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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