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터닝메카드 ‘장기집권’…연매출 1000억원 돌파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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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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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국내 완구업체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손오공이 창사 처음 매출 1000억원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업계에 따르면 손오공은 올해 3분기에만 319억원을 쓸어 담으며 지금까지 7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분기 기준 67억원으로 2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582억원과 530억원의 매출, 87억과 35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불과 3년 만에 대반전을 이뤘다.

최신규 회장은 절치부심 끝에 자체 콘텐츠 제작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터닝메카드'를 탄생시켰다. 현재까지 총 23종과 대형 3종이 출시된 터닝메카드는 올해 어린이날 일본의 요괴워치에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1년 가까이 ‘장기집권’을 하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까지 터닝메카드를 위협할 특별한 경쟁 제품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손오공에게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터닝메카드 2015 테이머 챔피언십’이라는 오프라인 행사에는 2만여명이 넘게 몰릴 정도로 마니아층도 두텁다.

12월 크리스마스는 5월 어린이날과 더불어 완구 업계의 양대 성수기로 분류되는 만큼 이를 기점으로 손오공이 사상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손오공은 터닝메카드를 비롯해 헬로카봇의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터닝메카드는 호랑이를 모티브로 한 메카니멀 ‘크랑’과 도마뱀 형태의 메카니멀 ‘코카트’를 선보였으며 헬로카봇은 인명구조 수단 4대가 합체한 대형 로봇 ‘마이티가드’, ‘삼총사’와 ‘헬로카봇 시계’를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3분의 1이 4분기에 나왔다”면서 “터닝메카드가 꾸준하고 헬로카봇도 있기 때문에 1000억원 매출 돌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손오공이 매출액 1100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상승세가 이어져 1375억원 매출과 98억원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터닝메카드 신제품 크랑과 코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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