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무형문화硏 유네스코 NGO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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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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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학술단체 최초…세계문화유산 선정 등 국제교류 교두보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대학교 무형문화연구소가 국내 학술단체로는 최초로 유네스코의 ‘인가 NGO(비정부기구, Accredited NGO)’ 단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무형문화연구소의 선정 결과는 오는 11월 30일 나미비아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제 10차 정부간위원회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무형문화연구소가 유네스코 NGO에 선정된 것은 유네스코의 무형유산 사업에 직·간접으로 참여할 뿐 아니라, 각종 정책적 학술활동 차원에서 국제적 교류를 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세계문화유산의 선정과 보호대책 등을 결정하는 유네스코와 우리나라의 다양한 문화정책에 대한 소통을 학술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에서는 한국문화재 보호재단(문화재청 산하), ICCN(강릉시 국제무형문화도시연합), 무술연맹, 탈연맹 등 4개 단체가 유네스코 NGO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들 단체는 특정 종목이나 도시의 사업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큰 틀에서 무형문화에 대한 연구와 조사를 담당하는 전북대 무형문화연구소와는 활동의 폭이나 그 의미가 다르다.

이와 관련, 전북대 무형문화연구소는 NGO활동 목적을 무형문화의 연구와 조사, 목록화, 모니터링, 교육 등 유네스코 문화유산활동 전 분야의 참여를 전제로 했고, 그간 연구소의 활발한 활동과 학술적 실천 등이 국제 무대에서 인정을 받은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깊다.

특히 이번 선정으로 우리나라도 인류문화유산 선정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도 주목된다. 인류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을 선정하는 위원회 (evaluation body) 위원 12명의 일원으로 선정될 수 있는 것이다.

유네스코에서는 지난해부터 전체 인원 12명 중 6명을 ‘인가NGO’ 가운데에서 선출하고 있고, 각 대륙별 한 단체씩 들어가게 된다. 지난해 이 위원회에 전북대와 같은 학술단체인 ‘중국민속학회’가 아시아 태평양 대표로 진입했고, 2017년 3년 임기가 끝나면 우리나라도 선정위원에 진입하는 영예도 누릴 수 있게 된다.

함한희 전북대 무형문화연구소장은 “이번 선정은 무형문화연구에 대한 기반 투자에 나서 준 문화재관리국과 무형문화유산센터, 학술진흥재단 등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수준 높은 연구와 정책 개발에 주력하면서 눈에 띄는 국제적 리더십을 갖춰 2017년 인류무형유산 선정위원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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