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자치구 내 테러집단 돕는 공산당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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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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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중국의 화약고' 신장(新疆)자치구 내에 이슬람 무장 단체와 내통하는 공산당원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쉬하이룽(徐海荣) 신장자차구 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신장자치구 내 중앙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고 그에 반하는 요구 사항을 제기하는 몇몇 당원이 있다"며 "그들은 국민 대화합에 모호한 입장을 취할 뿐 아니라 폭력적인 테러 활동 참여를 지지한다"고 당 기관지에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쉬 서기의 발언이 중국 지도층이 최근 파리 테러 사건 이후 강조한 경각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장은 15일 열린 20개국(G20) 별도 회담에서 "위구르 족 내 극단주의 무슬림 테러활동으로 중국이 비슷한 위협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도 비슷한 시기 중국이 신장위구르 무장단체인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의 테러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신장 지구에는 중국인 전체 무슬림 인구 반 이상이 거주 중이다.

다만 쉬 서기의 발언이 마냥 힘을 얻긴 어려워 보인다. 신장자치구에서 발생하는 테러들은 이슬람국가(IS)와 관련돼서가 아니라 중앙정부가 종교와 문화에 지나친 탄압에 기인한다는 일부 인권단체의 지적도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러한 지적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신장자치구에 외신이 방문하는 것조차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검증이 불가능한 상태다.

장춘셴(張春賢) 신장위구르자치구 서기는 "신장자치구 당원들이 3가지 폭력과 맞서 싸워야한다"며 극단주의, 분리주의, 테러리즘을 꼽았다. 이어 "절대 애매한 입장을 취해서는 안 되며 단호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를 통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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