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의료서비스, 러시아 극동지역 진출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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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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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전국경제인연합회 홈페이지]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의 러시아 극동지역 진출이 유망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편리하고 신속한 한국 의료서비스 시스템과 러시아의 수준 높은 의료 인력이 결합할 경우 모범적인 양국 경제협력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와 법무법인 세종이 25일 전경련회관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과 기회' 세미나에서 전명수 LS네트웍스 블라디보스톡 전(前) 지사장은 극동지역 의료서비스 진출 필요성을 이같이 역설했다.

지사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발표한 '블라디보스톡 자유항법'에는 극동지역에서 의료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서 "한국과 러시아간 의료관광이 활성화돼 있는 점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극동개발부는 자유항 지역에서의 외국 의료센터 설립을 발의한 상태로,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한국 의료기관의 블라디보스톡 분원 설립이 가능하고 한국 의료진의 직접 의료행위도 허용된다.

현재 러시아에서 외국 의료기관이 의료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법령은 있으나, 절차가 복잡하고 1년이 넘는 시일이 소요돼 실제 설립 사례는 거의 없다. 외국 의료진이 러시아 정부로부터 의료면허를 인증받는 것은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또 다른 발표자로 나선 이태림 법무법인 세종 러시아 변호사는 "현재 대(對)러 경제제재를 주도하는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 또한 미국의 대표기업인 GE"라고 전했다. 

이 러시아 변호사는 "올해 '선도개발구역법'과 '블라디보스톡 자유항법' 입법을 통해 대 러시아 투자를 위한 안정적인 법적 기반이 마련된다"면서 "최근 중국과 일본 기업들 또한 러시아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역내 회원국으로 가입한 주된 목적 또한 극동개발을 위한 것"이라면서 "한국기업들이 극동 사업 개발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선도개발구역법과 블라디보스톡 자유항법은 블라디보스톡 등 극동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제정됐다. 블라디보스톡 등 극동지역 개발을 위해 국가차원에서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연수 전경련 고문은 인사말을 통해 "러시아 정부는 대규모 극동지역 경제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우리기업들은 이 지역의 경제 및 법률적 환경 변화와 투자 잠재력을 면밀히 평가해 진출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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