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수희 딸 이순정 "16년만에 무대 서"…어머니 능가하는 가수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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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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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원투엔터테인먼트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가수 김수희의 딸 이순정이 가수로 데뷔했다. 이순정은 "어머니를 능가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가수 이순정은 23일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디지털 싱글 '찰떡'의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순정은 세살때부터 엄마의 '멍에' 등을 듣고 자라 남행열차, 애모 등의 노래를 부르면 어머니와 비슷하다는 말을 늘 듣고 자라왔다.

김수희의 딸이라는 호칭에 대해 부담감이 없는지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 "어머니의 음색과 비슷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창법 등에서 어머니와 다르다"며 "어머니는 뒤에서 응원을 해주시는 스타일이다. 직접적으로 디렉팅을 해주신다든지 지원해주는 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찰떡 앨범도 아직 못드렸다. 보이지 않게 응원해주시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순정은 최근 EBS 리얼극장에 어머니 김수희와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순정은 어머니를 여자로서 가수로서 이해하게 되는 측면이 있었다. 어머니에게 팔을 내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내비쳤다.

이순정은 이번이 가수로서의 첫 데뷔가 아니다. 

이순정은 16년 전 '써니'라는 예명으로 99년 주영훈 작곡가의 '데미지'를 노래하며 활동했으나 이후 이지후라는 예명을 쓰다 이번 '찰떡'을 발푷며 작사가 이건우로부터 이순정이라는 예명을 받아 활동하게 됐다.

이순정은 "일반인으로 16년 동안 살면서 무대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다"며 "한두살 나이를 먹으면서 가수를 포기하고 살았는데 다시 가수로 무대에 서게 돼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 = 원투엔터테인먼트 제공 ]




또 "센 언니의 이미지가 있어 보다 순하고 잘 풀리라는 뜻으로 이건우 작곡가께서 지어주셨다"고 말했다.

선배 가수 김흥국이 16년만에 다시 무대에 선 후배 이순정을 응원하기 위해 참석하기도 했다. 김흥국은 "처음 데뷔한다는 마음으로 가요계에 제대로 들이댔으면 좋겠다"라고 이순정을 격려했다.

이순정 역시 "찰떡이 김흥국 선배의 호랑나비처럼 대중에 꿈과 희망을 주는 노래가 되길 바란다"며 "여자 호랑나비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이순정은 "얼마전 뮤직뱅크에 출연했는데 워낙 큰 무대이다보니 어머니 김수희의 덕이라는 뒷말이 많았지만 뮤직뱅크 관계자들도 녹화가 끝난 후 김수희 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며 "어머니와 전혀 상관 없이 이뤄진 무대"라고 밝혔다.

이어 이순정은 "뮤직뱅크가 워낙 아이돌 중심의 무대고 아이돌의 팬덤이 커서 기가 많이 눌렸다"며 "보여드리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 오히려 더 아쉬움이 남는다. 16년만에 서는 무대다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고 뮤직뱅크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순정은 "열심히 활동해서 어머니 이름에 누가 되지 않는 가수가 되겠다. 곧 정규앨범도 발매할 계획이다. 현재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월 중순 발매된 신곡 ‘찰떡’(홍진영 작사 작곡)은 “찰떡처럼 붙어서 떨어지지 않겠어. 우린 찰떡처럼 우리는 떨어지면 안돼요”라는 독특한 라임의 위트 있는 가사로 진솔한 남녀의 사랑을 표현했다.

또한 복고 댄스 트로트곡인 ‘찰떡’의 안무는 가수 백지영의 안무 트레이너로 유명한 춤꾼 홍영주가 맡아 곡의 흥을 한층 북돋았다. 더불어 국악 코러스 함승우, 정태경, 천은주 등이 참여해 자칫 가벼워질 수 있는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순정은 찰떡을 시작으로 세미 트로트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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