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모멘텀 부재 속 박스권 장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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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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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뚜렷한 상승동력의 부재 속에 박스권 장세를 펼칠 전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는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가 1960~2010선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16~20일) 코스피는 한 주 동안 1973.29에서 1989.86으로 0.84%(16.57포인트) 상승했다.

지수는 주 초반 프랑스 테러와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지속되면서 1940선으로 밀렸다. 하지만 18일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점진적인 기준금리 상승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반등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4286억원, 8128억원을 팔았다. 기관만 67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2월 FOMC 회의를 기점으로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 진입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당분간 코스피의 추세적 상승전환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이벤트는 23일과 25일 발표되는 미국 11월 마켓 PMI제조업지수와 1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등이다.

시장에서는 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미국 소비자기대지수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미국 PMI제조업지수는 미국 내 재고 부담과 예상치를 하회한 산업생산 등을 고려할 때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박싱데이' 등 미국 연말소비시즌이 시작되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전미소매협회에 따르면 올해 미국 연말소비는 전년 대비 3.7%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상승률 4.1%는 밑돌 것으로 점쳐진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리 테러로 4분기 유럽경기가 위축될 수 있고 미국 연말소비 증가율도 전년 대비 둔화될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에 모멘텀이 되긴 힘들 것"이라며 "FOMC 전까지 지수는 현 수준에서 등락을 오갈 것"라고 말했다.

미국 연말소비 시즌의 수혜가 예상되는 소비재 업종이나 배당주에 주목할 필요도 있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말 소비시즌을 앞두고 제약이나 인터넷(IT), 의류 등 소비재 업종에 단기적인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며 "배당시즌을 앞두고 배당주에도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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