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고성능 ‘N’ 브랜드 로고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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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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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이 지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차세대 i20 랠리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N의 로고 디자인을 바꿀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현재 고성능 브랜드 N의 로고 디자인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N 브랜드 발표 이후 BMW의 고성능 버전인 M 로고와 닮았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았다”면서 “아직 고성능 브랜드의 첫 차가 나오기 전이어서 로고 디자인을 교체하기에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고성능 브랜드 ‘N’은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R&D센터가 위치한 ‘남양’과 극한의 차량 레이싱 코스로 현대자동차의 주행성능 테스트센터가 있는 ‘뉘르부르크링’의 영문 머리글자(N)를 따서 지은 것이다. 정의선 부회장이 브랜드 론칭부터 각별한 애정을 갖고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N 브랜드 로고는 고성능차를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레이스 트랙에서 기회의 코너로 불리는 ‘씨케인(chicane)’의 형상에서 따온 것이다. ‘곡선 주행에서 가장 짜릿함이 넘치는 운전의 재미(the most thrilling winding road fun)’를 선사하겠다는 ‘고성능 브랜드 N’의 개발 방향성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

현대 i20 랠리카. 차세대 i20 랠리카와 비교할 때 로고와 색상에서 차이를 보인다. [사진=현대차 제공]


그러나 독자적인 방향 설정에도 불구하고, N 브랜드 로고는 BMW의 M 버전 로고와 색상 면에서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현대차가 2013년 공개한 N 로고는 검은색 N 글자를 중심으로 좌우에 하늘색이, 가운데에는 붉은색이 더해진 모양이다. 현대차는 BMW의 M 버전 로고와 닮았다는 지적을 의식해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차세대 i20 랠리카에는 검은색 N 글자를 흰색으로 교체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지난 9월 색상을 교체한 것은 최종 버전이 아니다”라며 “양산형 고성능 N 버전을 공개하기전까지 계속 수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선보일 N 고성능 차량은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개발·기획된 후,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주행 코스로 유명한 뉘르부르크링에서의 치열한 검증과 단련을 통해 탄생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자동차와 운전자가 혼연일체가 되는 순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고성능 브랜드 N의 슬로건을 ‘엔게이지드(Ngaged)’로 정했다. 자동차 경주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드라이빙에 대한 열정과 기쁨을 전달하는 고성능차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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