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물산업 개방, 한국에 유리"… LG·롯데·코오롱·휴비스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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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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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한·중 FTA에 따라 중국 수처리 분야가 개방되며 유망시장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최근 수처리 사업을 확대하는 LG화학, 롯데케미칼, 코오롱, 휴비스 등 국내 기업에 파란불이 켜졌다.

17일 코트라 시안무역관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물산업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한국은 일본, 독일, 미국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은 한국과 FTA 협정에서 중국 오수처리 서비스 시장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한·중 FTA로 인해 한국은 물산업 시장에서 0~25%의 관세 인하 및 철폐 효과가 생긴다. 주요 경쟁국에 비해 중국 물산업 시장을 선점할 유리한 기회를 얻게 됐다는 평가다.

중국은 정책에 따라 수처리 산업에 많은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시진핑 주석은 공업폐기오염 문제를 지적하며, 대외적으로 현정부의 수질오염 개선에 대한 굳은 결심을 알렸다.

중국은 올해 8월까지 비가정용 수질정화기기를 약 1억7000만달러 수입했다. 이는 전년보다 약 10% 증가한 수준이다.

코트라는 “관세인하 및 철폐를 기회로 중국 물산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야 한다”며 “중국 오수처리 서비스시장이 개방되지만 중국 정부는 제도적으로 자국기업을 보호하고 있다. 보호를 받는 로컬기업과 경쟁에서 국내 기업은 경쟁력있는 선진기술로 중국시장을 겨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지난 9월 청주 역삼투필터(RO필터) 공장의 상업생산에 돌입하며 수처리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이집트 등 세계 5개국 8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역삼투필터를 단독 공급하는 첫 대규모(수주금액 총 800만달러) 수주에 성공했다.

코오롱은 코오롱FM(소재분야), 코오롱생명과학(수처리제사업), 코오롱환경서비스, 코오롱인더스트리(멤브레인 사업), 코오롱건설(수처리 설비 건설) 등 물산업의 통합 솔루션을 구축했다.

난 2013년 수처리 전용 분리막 공장을 4배 증설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0년까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수처리 신기술을 개발해온 롯데케미칼은 삼성SDI로 화학사업을 인수하며 수처리 사업도 함께 가져오게 됐다. 삼성SDI에 합병되기전 제일모직은 수년간 수처리 사업을 개발해왔고, 현재 멤브레인 상업생산을 위한 파일럿 설비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케미칼과 삼양사의 합작사인 휴비스도 지난해 11월 한국정수공업을 인수해 휴비스워터로 출범하며 수처리 사업을 강화했다. 최근 코웨이의 수처리 사업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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