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가 예술품으로...2015 청계천 업사이클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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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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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 사회적기업 ‘위누’가 공동 주최하는 '2015 청계천 업사이클 페스티벌 류(流)'가 지난 9일 청계천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사진=위누 제공]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버려진 쓰레기와 폐자원이 예술품으로 재탄생해 복원 10주년을 맞은 청계천에 전시된다.

지난 9일 개막한 ‘2015 청계천 업사이클 페스티벌 류(流)’는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 사회적기업 ‘위누’가 공동 주최한 행사다.

‘업사이클(Upcycle)’은 ‘업그레이드’와 ‘리사이클’의 합성어로 버려진 물건에 예술적 가치를 더해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는 의미를 담았다.

‘예술이 흐르는 거리, 시간이 흐르다’란 주제의 이번 행사엔 순수미술, 디자인,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사이클을 주제로 활동해왔던 예술가와 단체들이 참여했다.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30여 명의 예술가가 포장 상자를 사용해 만든 작품 ‘쏘가리’, 전통예술형식을 반영한 조각품 ‘목어’, 버려진 엘피판을 사용해 만든 설치물 ‘도시의 고릴라’ 등 다양한 작품들이 청계광장부터 삼일교까지 약 1km의 구간에 전시됐다.

업사이클 전문 업체들도 행사에 참여했다. 사회적 기업 ‘두 바퀴 희망자전거’는 재활용 자전거 휠로 만든 대형 구조물을, 광명 업사이클 아트센터는 폐 CD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였다.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는 인도네시아의 국제 NGO 단체 ‘그리너레이션’도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한다.

작품 전시 외에도 시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청계천 복원 10주년을 기념해 청계천 다리에 남기고 싶은 말을 적거나 예술가들이 디자인한 물고기 모양의 모자를 써볼 수 있다. 클래식 자동차에 직접 페인트를 칠해 디자인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이번 페스티벌을 주최한 ‘위누'의 허미호 대표는 “청계천 복원의 의미를 되새기고 폐자원을 활용한 업사이클 예술을 시민들이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많은 분이 업사이클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예술가들에게도 큰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오는 18일까지다. 02-78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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