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 수재민에 긴급 거처·식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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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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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유엔이 북한 수재민 1만4400여명에게 천막 등 긴급 거처를 마련해줬다고 미국 자유아시아(RFA) 및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지난 8일 북한 홍수 피해 지원상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엔은 이밖에 수재민 2만4500여명에게 수질정화제와 위생용품을, 1만1000여명에게는 고열량 비스킷을 전달했다. 또 1만3500여명의 어린이에게 학용품을 지원하고, 여성 3000여명에게 속옷과 여성용품, 손전등, 손톱깎이 등을 나눠줬다.

이번 북한의 수해 복구 지원에 참여한 유엔 기구는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아동기금(UNICEF) 등이다.

유엔의 최근 피해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북한 강원도와 양강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은 함경북도 나선시로 5399가구가 피해를 봤고, 함경남북도 일대와 황해남도 최대 500여가구, 300여가구씩 피해를 입었다.

유엔은 이번 홍수로 북한 전역에서 2만2000여명의 수재민이 발생했고 1만4500여명은 집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 6000여채가 부분 파손되거나 전파됐고 농경지 4000㏊ 이상이 유실됐으며 주민 5400명에 대한 식수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 당국은 지난 8월 말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엔 기구와 국제적십자사, 국제 비정부기구들을 초청해 공동 조사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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