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디자인의 살아있는 전설, 알레산드로 멘디니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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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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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오는 9일부터

8일 열린 '알레산드로 멘디니展-디자인으로 쓴 시' 기자간담회에서 멘디니가 직접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알레산드로멘디니展 제공]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이탈리아 디자인의 대부 알렉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의 대규모 개인전이 동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다.

1931년 밀라노에서 태어난 멘디니는 그동안 카르티에, 에르메스 등 세계적 기업들과 협업해왔으며 이탈리아 황금나침반상(Compasso d' Oro)을 세 차례 수상하고 프랑스 정부로부터는 문화예술 공로훈장 기사장(Chevalier des Ats et des Letters)을 받았다.

지난해엔 유로피안 건축가상(European Prize for Architecture)도 수상했다.

이번 전시는 서울디자인재단, 아틀리에 멘디니,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의 공동 주최로 오는 9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5개월 동안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전시관에서 진행된다.
 

알레산드로 멘디니展 포스터. [사진=알레산드로멘디니展 제공]


전시에 앞서 8일 오전 11시에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알렉산드로 멘디니, 그의 동생인 건축가 프란체스코 멘디니, 차영희 아틀리에 멘디니 수석 디자이너 등이 참석했다.

'디자인으로 쓴 시(The Poetry of Design)'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멘디니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모든 예술 인생을 망라한 6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최 측은 "멘디니의 방대한 디자인 세계와 디자인 철학, 그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디자인 철학과 비전을 돌아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주요 전시작으로는 멘디니를 포스트모더니즘 디자인의 개척자로 만들어준 '프루스트 의자(Poltrona di Proust)'를 확대한 조형물, 트리엔날레 밀라노 디자인 뮤지엄에서 대여한 150점의 드로잉, 파리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과 비사짜 재단 소유의 초대형 모뉴멘트 디자인 작품 등이 있다.

한국 첫 전시를 기념해 한국 작가들과 협업해 제작한 영상과 설치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기획에 참여한 박지나 큐레이터는 "유머와 변신, 협업, 색채 배합의 마술사로 불리는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세계를 직접 확인해 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3143-4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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