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180억원에 스무디킹코리아㈜ 국내 및 베트남 사업권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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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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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신세계푸드가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본격적인 영토확장에 나섰다.

신세계푸드는 8일 스무디킹코리아와 국내 및 베트남 사업권에 대한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스무디킹코리아가 국내사업을 물적 분할하면, 신세계푸드가 분할한 신설법인의 지분을 100% 인수하는 방식이다. 직영 34개점과 가맹 71개점 등 국내 105개 전 점포가 인수 대상이다. 향후 외식 및 식품음료산업의 높은 성장이 전망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대한 사업권도 포함된다.

인수금액은 180억원 규모로 신세계푸드는 이날 신설법인 스무디킹코리아의 지분인수 계약을 공시했다. 신세계푸드가 인수하게 될 신설법인의 사명은 기존의 스무디킹코리아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존속법인의 사명은 변경될 예정이다.

스무디킹코리아 지분인수 계약 체결에 따라 신세계푸드는 10년 동안 국내 스무디킹 사업의 개발 및 운영과 베트남 사업권을 확보하게 됐다. 재계약 시에도 우선권을 갖게 된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지분인수 계약 내용에 스무디킹의 기존 및 신규 제품에 대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베트남 수출을 포함한 다양한 판매채널까지 유통할 수 있는 독점적 소매 판매권(Retail Rights) 확보를 포함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에브리데이, 위드미 등 신세계그룹의 폭넓은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기존 스무디킹 브랜드 콘셉트에 충실한 기능성 건강음료는 물론, 신세계푸드가 직수입하는 다양한 과일군을 활용한 주스류 개발 등 상품군을 다변화 할 것"이라며 "보유한 외식 및 베이커리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접목시켜 사업성을 강화한 플래그십 스토어 모델을 개발하고 수익성을 강화할 전략"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세계푸드는 개발된 상품을 스무디킹 브랜드로 제품화해 음료 제조 및 유통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고, 국내 사업을 교두보로 베트남 시장 진출까지 추진하는 등 글로벌 종합식품회사로서의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신세계푸드는 스무디킹코리아의 지분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사전기업결합신고를 하고 심사 및 승인 후 12월 중으로 거래를 종결한다는 계획이다. 주간사로는 하나금융투자,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법무법인 지평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신세계푸드는 올반, 데블스도어, 오슬로, 그래머시홀, 자니로켓 등 외식업체 268개를 운영 중이다. 

한편, 1973년 설립된 미국 기업 스무디킹은 2003년 한국법인 스무디킹코리아를 설립했으며, 2012년 스무디킹코리아가 미국 본사를 인수했다. 전세계 76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전체 매출액은 3000억원, 국내 매출은 2014년 기준 288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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