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고영주 파문, 朴대통령 입장 확인 후 사과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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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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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이념 편향성을 드러내 논란에 휩싸인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과 관련, "이제 고 이사장의 문제를 넘어 우리 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7일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고영주 파문'은 일개 방송사 이사장의 극우 문제가 아니라 박근혜 정권의 향후 국정운영을 좌우할 심각하고 근본적인 정치적 사안"이라면서 당의 총의를 모아 박 대통령에게 공개질문을 던지자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고 이사장을 임명한 것이 박 대통령의 뜻이었는지 △야당 정치인들을 공산주의자로 모는 주장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 △고 이사장을 사퇴시키지 않고 국정운영을 그대로 해 나갈 것인지를 질문하자고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고 이사장을 향해 "지난 번에 한 발언이 실수이고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다면 우리는 다시 정상적인 사태로 가겠다고 수차례 경고했었는데도 어제 미방위 국감에선 (고 이사장이) 물러설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지난번 48%가 넘는 국민, 절반에 가까운 분들을 국가보안법상 이적동조자로 몰았다. 이것은 도저히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사태에 이른 것"이라며 "고영주식 논리에 따르면, 오늘 의총장에 모인 우리들은 공산주의자, 변형된 공산주의자, 공산주의 동조자 중 하나로 분류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고 이사장은 제1야당을 모략했고 국회를 비웃었다"면서 "극우 극단론자를 공영방송의 책임자로 놔둘 수 없다"고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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