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 타결에 웃고 울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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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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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미국, 일본을 비롯해 12개국이 참여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 소식에 우리 증권가도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TPP 참여국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에서 37%를 차지하고, 역내 인구와 교역 규모도 각각 11%, 25%에 달한다.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가 탄생한 것이다.

주요 증권사는 베트남에 생산 거점을 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의류업체가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TPP 체결로 역내 관세가 철폐될 경우 섬유·의류 최대 수출국인 베트남이 가장 유리할 것이라는 얘기다.

여기에 해당하는 국내 의류 OEM 업체로는 한세실업, 영원무역, 태평양물산이 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의류업체 가운데에서도 베트남을 생산 거점으로 확보하고 있는 업체가 집중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그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해 일본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던 자동차업종이나 부품업체는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자동차를 비롯해 일본과 경합 관계에 있는 산업군은 가격경쟁력 약화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도요타, 혼다, 닛산을 비롯해 미국 현지에서 많은 물량을 생산하는 일본 완성차업체가 부품을 더 낮은 가격에 공급받으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우리 증시에서는 이날 TTP 수혜가 전망되는 한세실업(4.10%)과 태평양물산(4.25%) 주가가 나란히 올랐다. 영원무역은 장중 7%대까지 올랐으나, 하락 반전한 채 마감했다.

자동차업종을 보면 현대차(-3.66%)와 기아차(-3.24%), 현대모비스(-0.87%)가 줄줄이 내렸다. 여기에 더해 농수산, 낙농품, 전기전자, 화학도 피해 업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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